Lewitt Connect6 오디오 인터페이스 리뷰 - 방송 및 홈레코딩 유저들에게 추천
오스트리아에는 Lewitt이라는 음향회사가 있습니다. 이 회사는 유명한 AKG라는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독립을 해서 시작한 회사로 알려져 있고, 그에 걸맞게 꽤 훌륭한 마이크들을 생산하면서 빠르게 음악 시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.
Lewitt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개발
그런 회사에서 처음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발표하게 됩니다. 이름은 Connect6. 그런데 사실 이 제품이 첫 작품은 아닙니다. Lewitt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지만, 중국과 동북아시아 한정으로 발매를 했던 스트리머를 타겟으로 한 Stream 4X6 이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.
발매 당시 유저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, 저도 잠깐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, 제품의 기획이나 제공하는 기능들이 상당히 인상적이고, 유용했던 기억입니다.
Connect6는 대부분의 부분에서 그 제품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업그레이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
디자인
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Stream 4x6 제품에서 디자인도 이어 받았는데요. 디자인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그다지 대중적인 디자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.
사이버틱한 디자인이라고 하면 조금 어울릴까요?
제품의 높이는 상당히 낮은 편이고 넓이는 조금 있는 편 입니다. 차라리 조금 두껍더라도 넓이를 줄였으면 어땠을까?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.
특징
다양한 입출력
기본적인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, 제품이 제공하는 입/출력은 매우 효율적이고 독특한 부분까지 있습니다.
2개의 독립적인 볼륨 컨트롤 가능한 헤드폰 아웃, 2개의 XLR/TRS 콤비 인풋, 2개의 TRS 라인아웃(스피커 연결), 컴퓨터와 연결하기 위한 USB-C 포트, 여기까지는 헤드폰 아웃 2개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. 하지만 이 제품은 그 밖에도 추가로 많은 입력/출력을 지원하고 있는데요.
- 3.5mm 스테레오 AUX 인풋
- 3.5mm 스테레오 AUX 아웃풋 (일반적인 컴퓨터용 스피커 연결에 사용)
- USB-C 타입의 전원단자
- USB-C 타입의 모바일 장치 연결 단자
이렇게 추가로 연결을 지원합니다.
특히 모바일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USB-C 단자는 아이폰,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하여 컴퓨터까지 연결이 가능한 USB Class complient 오디오 장치 디바이스로 보입니다.
즉, 이 제품이 있다면, 2개의 컴퓨터를 이 인터페이스 하나로 이용이 가능하고, 그 중 하나의 컴퓨터에서 사운드를 섞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. 물론 모바일 장치도 가능하고요.
이 연결 단자가 주는 장점은 단연코 온라인 스트리밍에 강점을 가지게 됩니다. 모바일 폰으로 고음질의 사운드 송출이 가능하고 2개의 컴퓨터의 사운드를 믹스해서 방송이 가능해지는 것이죠.
DSP FX 지원
전작에서는 드라이버 레벨에서 이펙터를 지원했었는데요. 이 제품에서는 자체 DSP를 가지고 FX를 지원합니다.
지원하는 이펙터는, 게이트/익스팬더, 하이패스필터, 컴프레서, EQ, 맥시마이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.
특히 맥시마이저의 경우는 인풋에 걸리는 것이 아닌 믹스아웃에 걸어줄 수 있어서 최종 송출용 오디오 레벨을 조절할 수 있으며, 나머지 이펙터들은 아날로그 인풋 1/2번에 적용됩니다.
Reverb나 Delay같은 공간계 이펙터들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아쉽긴 합니다만, 딜레이에 민감하지 않은 이런 류의 이펙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도 적용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아쉬운대로 충분히 음악방송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유연성 있는 서브 믹스를 이용한 라우팅
인터페이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컨트롤 패널 소프트웨어는 자체 DSP 믹서를 컨트롤 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. FX를 컨트롤하는 것은 물론, 라우팅을 다양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.
특히 MixA, MixB 두 개의 믹스 출력을 지원해서, 내가 원하는 레벨로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, 모바일 장치의 소리, 아날로그 인풋의 소리를 섞어서 출력을 해 줄 수 있고, 이 2개의 믹스 아웃은 스피커 출력, AUX 출력, Mobile 출력, Loop back 출력 등으로 할당해서 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.
즉, 내가 모니터링하는 소리(헤드폰)와 방송되는 소리(루프백)의 밸런스를 다르고 조절하고 내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. 이런 부분은 게임 방송을 할 때, 다른 팀원들의 소리는 제외하고 방송으로는 내 목소리와 게임 소리만 내보낸다거나, 게임 소리의 볼륨은 줄이고 내 목소리를 크게 한다거나 등으로 믹스를 만들어서 원하는 소리를 방송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.
자동 인풋 설정 셋업
입문자가 녹음을 진행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면 뭐니뭐니해도 게인 세팅인데요.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, 제대로 된 개념을 잡지 않고 게인을 설정할 경우, 적절한 레벨과 품질로 녹음을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Connect6에서는 사용하는 마이크/악기 여부에 따라서 자동으로 세팅을 잡아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. 아주 간편하게 Auto Setup 버튼을 누른 후 대화상자를 따라가며, 마이크에 대고 소리만 내주면 적절한 게인값과 함께, 내장된 이펙터도 설정을 잡아줍니다.
높은 마이크 프리앰프 게인
이 인터페이스에는 아날로그 인풋 1, 2번에 마이크 프리앰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. 일반적인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경우 내장된 마이크 프리앰프의 게인이 최대 50~60dB 정도의 증폭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.
대부분의 케이스에 이 정도 게인이면 방송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죠. 물론 프리앰프 노이즈가 적다는 가정하에요.
그런데, 방송용으로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고, 품질도 우수한 마이크로 꼽히는 슈어의 SM7B 라는 마이크의 경우, 마이크 제조사에서 약 60dB의 마이크 게인을 권장하는 기본 마이크 볼륨이 매우 낮은 제품입니다.
이런 경우, 일반적인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프리앰프로는 충분한 게인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 (물론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. 케이스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) 그런데, Connect6의 마이크 프리앰프는 최대 80dB까지 증폭이 가능하며, 마이크 프리앰프의 자체 노이즈도 상당히 낮은 편 입니다.
즉 왠만한 마이크는 별도의 프리앰프가 없이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레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.
단점
아쉬운 다이나믹 레인지
제품 홈페이지에는 수치상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공개되어 있지 않은데요. 한 외국의 유튜버가 공개한 다이나믹 레인지는 비슷한 등급의 제품들 중 뛰어난 편은 아니었습니다. (중간급 정도)
그런데 실사용을 해본 소감은 수치에 비해서 체감되는 음질은 괜찮은 편 이며, 인터넷 방송이나, 개인 음악 작업에 사용하는 홈레코딩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
Instrument 용 Hi-z 입력 미지원
일렉트릭 기타 등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하이 임피던스 입력단자를 지원하는 것이 좋은데요. 이 제품의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. 전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이 상당히 만족스럽기 때문에, 이 단점은 조금 많이 아쉬운데요. 최근 대부분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물론 별도의 DI 박스를 이용한다면 문제가 없긴 합니다만, 홈레코딩에서는 하나라도 구성이 단순해지는 것이 장점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되겠네요.
정리
마이크 제조사로 유명한 Lewitt이 글로벌로 첫 발표한 오디오 인터페이스 Connect6는 그 제공하는 기능의 다양함이나, 매우 유연한 연결성으로 온라인 방송용 오디오 솔루션, 홈레코딩 뮤지션들의 간편한 장비로서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
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흥행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. 그것을 제외하고는 가격대비 지원하는 기능은 최상급에 속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




